야구여왕2 박민서, 부상 딛고 대만전 마운드에 오른 블랙퀸즈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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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여왕2 박민서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름값이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보여주는 투타 능력에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기록을 남겼고, 골프로 방향을 틀었다가 다시 야구로 돌아온 독특한 이력까지 갖췄습니다.

특히 블랙퀸즈의 첫 국제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박민서가 왜 팀의 핵심 선수로 평가받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상황에서도 재활과 훈련을 이어갔고, 결정적인 순간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재활하는 박민서

2주간의 재활, 다시 마운드를 향한 박민서

박민서에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실력이 아니라 몸 상태였습니다. 빅사이팅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약 2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야구를 할 수 없다는 답답함 속에서도 폼롤러 마사지와 밴드 훈련, 캐치볼 등을 이어가며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대만전 라인업에 반드시 들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박민서가 단순히 공을 빠르게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투구 감각을 유지하면서 타격까지 준비해야 하는 투타 겸업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마운드 오른 박민서

윤석민 코치가 직접 고친 투구와 타격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윤석민 코치와의 밀착 훈련이 눈에 띕니다. 박민서는 자신의 투구 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고, 윤 코치는 팔 스로잉 속도를 보다 빠르게 가져가는 방향을 짚었습니다.

타격에서도 교정이 이어졌습니다. 타구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문제를 확인한 뒤 투수 스크린 쪽 높이를 기준으로 결대로 밀어치는 감각을 반복해서 익혔습니다.

이런 세밀한 수정은 박민서의 장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투수로는 구위와 제구를, 타자로는 타격 감각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작은 폼 변화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첫 국제전에서 더 커진 태극마크의 무게

블랙퀸즈와 대만 강호 오공의 맞대결은 박민서에게도 특별한 경기였습니다. 선수들은 왼쪽 가슴에 태극기가 있다는 생각으로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경기 초반부터 대만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수비에서 위기가 이어지고 상대의 공세가 거세지자 블랙퀸즈는 투수 교체로 흐름을 바꾸려 했습니다. 이후 주수진의 적시 2루타를 비롯한 장타가 나오면서 추격의 불씨도 살아났습니다.

투수 박민서

위기의 순간 등장한 박민서의 결정적 투구

그리고 승부의 흐름이 가장 팽팽해진 순간 박민서가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린 복귀 무대였지만 부담보다 승부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민서는 정면 승부를 선택했고, 묵직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연이어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덕아웃에서도 환호가 터져 나오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달아올랐습니다.

박민서의 강점은 바로 이런 순간에 드러납니다. 어린 시절 리틀야구에서 여성 선수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던 선수였고, 미국 내셔널 걸스 토너먼트에 아시아 최초로 참가한 이력도 있습니다. 골프로 전향했던 시간까지 있었지만 결국 다시 야구를 선택했고, 2026년 미국 여자 프로야구 리그 드래프트 지명과 야구여왕2 트라이아웃 합격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았습니다.

블랙퀸즈

블랙퀸즈에서 박민서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투수와 내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마운드에서는 강한 공을 던지며 타석에서는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부상까지 이겨내고 돌아온 이번 대만전은 앞으로 박민서가 블랙퀸즈의 핵심 에이스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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