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1961회 하루 〈바닷가의 추억〉, 56년 전 여름 명곡이 다시 흐른다

 

하루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요즘은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유독 반갑습니다. 저도 이번 KBS 1TV 가요무대 1961회 선곡을 살펴보다가 가수 하루가 부르는 〈바닷가의 추억〉에 눈길이 갔습니다. 1970년대 여름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곡이고, 젊은 세대에게는 하루의 목소리로 새롭게 들을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부르는 〈바닷가의 추억〉이 기다려지는 이유

이번 1961회 주제는 ‘바다, 꿈 그리고 이야기’입니다. 여름과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곡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는 키보이스의 대표곡으로 알려진 〈바닷가의 추억〉을 선택했습니다.

하루는 트로트 아이돌 그룹 에닉스 멤버로 활동한 뒤 MBN 《무명전설》 준우승을 거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기록하고 왕중왕전까지 우승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무대는 단순히 오래된 노래를 다시 부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감성을 살리는 하루의 보컬이 아련한 가사를 가진 이 곡과 만나면 어떤 분위기가 만들어질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하루

키보이스의 여름 노래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까닭

〈바닷가의 추억〉은 한국 록 음악의 초창기를 이끈 키보이스의 곡입니다. 키보이스는 1963년 윤항기, 차중락, 옥성빈, 김홍탁, 차도균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이후 멤버 구성이 달라지면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 곡은 1969년 재결성된 키보이스가 발표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0년 발표된 음반에도 다시 수록되면서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사와 작곡은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김희갑이 맡았습니다.

특히 바닷가의 풍경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들어도 여름 특유의 설렘과 아련함을 동시에 떠올리게 합니다.

키보이스

하루의 목소리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이번 무대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볼 부분은 역시 원곡과 하루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차이입니다. 키보이스가 들려준 레트로 록의 색감과 하루 특유의 감성적인 표현이 만나면서 곡의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됩니다.

특히 〈바닷가의 추억〉처럼 가사의 정서가 중요한 곡은 목소리의 강약과 호흡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무명전설》과 《아침마당》에서 보여준 하루의 감성 표현력이 이번 선곡과 잘 맞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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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회에서 함께 만날 바다의 노래들

하루의 무대만 주목하기에는 이번 회차의 선곡도 꽤 풍성합니다. 신미래의 〈진주조개잡이〉, 강유진의 〈파도〉, 김희진의 〈아름다운 것들〉, 양하영의 〈갯바위〉, 김세환의 〈사랑하는 마음〉 등이 이어집니다.

특히 후반부에는 김세환·김희진·양하영이 함께하는 〈지난 여름날의 이야기〉 무대도 예정돼 있어 세대가 다른 가수들이 하나의 여름 정서를 어떻게 완성할지 기대해볼 만합니다.

가요무대 1961회는 2026년 8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여름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 오래된 바다의 노래를 다시 떠올리고 싶다면 하루가 들려줄 〈바닷가의 추억〉부터 눈여겨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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